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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인사 습관, 언제부터 어떻게 ?사회성과 예절의 시작은 인사 부터

by mynews8676 2025. 5. 24.

인사를 안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사하자", "안녕하세요 해야지"
누군가를 만났을 때,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낯선 사람을 보면 뒤로 숨거나, 듣지 못한 척하거나, 일부러 딴청을 피우며 인사를 회피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부모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왜 인사를 안 하니" 하고 다그치게 되죠.

 

사실 인사는 단순한 예절이 아닙니다.
인사는 사람과 관계를 맺는 첫 번째 행동이며, 상대에 대한 관심과 존중의 표현입니다.
아이에게 인사를 가르친다는 것은 단지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사는 자연스럽게 익혀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 경험과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습관으로 자리 잡는 교육의 한 과정입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아이에게 인사 습관을 자연스럽고 즐겁게 길러주는 방법을 시기별 지도법, 일상 속 실천법, 놀이를 활용한 교육법까지 단계별로 소개해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인사를 익히는 과정이 서로를 더 가깝게 이어주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아이의 인사 습관, 언제부터 어떻게 ?사회성과 예절의 시작은 인사 부터
아이의 인사 습관, 언제부터 어떻게 ?사회성과 예절의 시작은 인사 부터

 

 

인사 습관은 언제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요?

 

돌 무렵부터 시작되는 사회적 행동

아이의 인사 교육은 생후 12개월 전후부터 서서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어로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손을 흔드는 행동이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 비언어적인 인사 행동부터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부모가 인사를 할 때 아이가 함께 따라할 수 있도록 모델링 역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자,고마워~” 같은 짧고 반복적인 인사 표현을 부모가 자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말보다 행동이 먼저 익혀지는 시기이므로, 인사는 말이 아닌 습관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 언어로 연결

만 2~3세가 되면 아이는 ‘안녕’, ‘고마워요’, ‘안녕하세요’ 같은 간단한 말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인사를 말로 표현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강제로 억지로 시키기보다는, 아이가 인사를 했을 때 부모가 따뜻한 반응을 보이며
“와, 정말 기분 좋은 인사였어”, “○○ 할아버지도 좋아하신 것 같아”처럼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인사를 잘하는 아이로 자라기 위한 실천 팁

 

인사는 ‘훈련’이 아니라 ‘함께 하는 행동’입니다

부모가 “인사해”라고 지시하는 순간, 아이는 그 행동을 부담스럽게 느끼기 쉽습니다.
특히 낯가림이 있는 아이는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부모가 먼저 인사를 하고, 아이가 따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희 ○○예요~”라고 부모가 인사한 뒤 아이를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렇게 부모가 ‘같이 하는 인사’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됩니다.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좋아요

"인사해"라고 추상적으로 말하기보다,
“할머니 오셨네, 우리 반갑다고 인사할까?”,
“마트 아저씨가 도와주셨어, 고맙다고 말해볼래?”
처럼 구체적인 인사 상황을 설명해주는 말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아이는 상황 이해를 바탕으로 행동하므로, 어떤 인사를 언제 해야 하는지 문맥을 함께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는 상황에 맞는 인사를 스스로 인식하게 됩니다.

 

 

 

놀이와 책을 활용한 인사 습관 들이기

 

인사 놀이로 즐겁게 연습하세요

놀이처럼 인사를 익히는 것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인형과 인사 놀이

가상 상황극(어린이집 놀이, 시장놀이 등)

“아침 인사 챌린지”처럼 하루 한 번 인사 미션 수행하기

이런 놀이를 통해 아이는 인사를 ‘재미있는 활동’으로 기억하게 되며,
현실에서도 그 표현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게 됩니다.

 

인사 주제의 그림책 읽기

그림책은 아이가 감정과 행동을 연결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인사’를 주제로 한 그림책을 함께 읽고, 주인공이 어떻게 인사했는지, 왜 인사를 했는지를 이야기해보세요.
“이 친구는 왜 인사를 했을까?”, “너라면 어떤 인사를 하고 싶었어?” 같은 질문은 아이의 감정이입과 인사 표현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됩니다.

 

 

 

인사는 아이의 ‘사회적 나’를 키우는 첫걸음입니다

 

인사는 단순히 예의 바름을 보여주는 외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타인을 인식하고, 관계를 맺으며, 나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내는 중요한 소통의 방식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아주 작은 말 한마디, 고개 끄덕임, 손을 흔드는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아이가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혼내기보다는, 그 인사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말보다 먼저 행동을 보여주고, 인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을 함께 나누며, 즐겁게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는 결국 관계의 시작입니다.
아이의 인사 습관은 또래 친구와의 관계, 선생님과의 소통, 낯선 사람과의 첫 인사에서도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을 지켜주는 힘이 됩니다.

 

아이의 작은 인사 한마디가, 앞으로의 세상 속에서 스스로를 표현하는 멋진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오늘부터는 "왜 인사를 안 해?" 대신
“같이 인사해볼까?”, “이럴 땐 어떤 말이 좋을까?”라고 말해보세요.

 

그 말 한마디가 아이의 마음을 열고, 자존감과 사회성을 동시에 키우는 시작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