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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시간 감각 키우기‘5분만 기다려줘’가 통하는 아이로 키우기

by mynews8676 2025. 5. 23.

시간 개념이 없는 아이에게 ‘기다려’는 공허한 말일 뿐입니다 (500자 이상)
“5분만 기다려.”
“이따가 놀자.”
“조금 있다가 간식 먹자.”
부모가 아이에게 하루에도 수십 번은 하게 되는 말들입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는 말을 들은 지 몇 초도 안 돼 “지금!”이라며 울거나 떼를 쓰곤 하죠.

 

어른 입장에서는 조급해 보이고,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 같지만 사실 아이는 ‘기다린다’는 개념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아기는 시간 감각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때 적절한 교육과 반복적인 일과를 통해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아이에게 시간이라는 개념은 끝없는 현재로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즉, “5분 후”라는 말이 아이에게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가 시간 감각을 이해하고, 기다리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을 연습하고 하루의 흐름을 체득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다릴 줄 아는 아이’는 스스로를 조절하는 힘이 강해지고, 자율성과 집중력, 사회성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유아기 시간 감각 키우기‘5분만 기다려줘’가 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유아기 시간 감각 키우기‘5분만 기다려줘’가 통하는 아이로 키우기

 

 

유아기, 왜 시간 개념이 필요한가요?

 

시간을 이해하면 감정 조절이 쉬워집니다

아이는 ‘지금 하고 싶은 것’을 참기 어려워합니다.
“조금 있다가”라는 말이 무의미하게 들리는 이유는, 그 ‘조금’이 언제인지 몰라서 불안하고 조급한 감정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반복적으로 구조화되어 인식되기 시작하면, 아이는
“지금은 기다려야 하는 시간”
“곧 내 차례가 오는구나”
“이 시간이 지나면 내가 하게 되는구나”
같은 예측 가능한 사고를 하게 되면서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생활 루틴을 이해하려면 시간 감각이 필수입니다

유아기의 하루는 반복되는 일과로 구성됩니다.
기상, 세수, 식사, 놀이, 낮잠, 정리, 취침…
이 일과들이 매일 반복되며 아이의 뇌는 순서를 익히고,
‘지금 이 시간이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인식하게 됩니다.

즉, 시간 감각은 단순히 시계를 읽는 능력이 아니라
생활의 흐름을 파악하고 준비하는 능력으로 연결됩니다.

 

 

 

아이가 시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

 

말보다 ‘눈에 보이는 시간’이 효과적입니다

“10분 뒤에 놀자”라는 말보다,

모래시계

타이머

아이 전용 시계

노래 한 곡
처럼 시각적이고 구체적인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면 간식 먹자”

“이 노래 끝날 때까지 정리하자”
이런 방식은 아이가 기다림을 시간의 흐름과 연결하여 인식하는 훈련이 됩니다.

 

하루 일과표를 만들어주세요

벽에 붙이는 그림 중심의 일과표는 아이의 시간 감각을 길러주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예:

해가 떠요 → 기상

해가 높아요 → 점심

해가 내려요 → 낮잠

해가 져요 → 정리, 목욕

달이 떠요 → 취침

아이 스스로 일과 흐름을 인식하고, 시간이 지나며 활동이 바뀐다는 개념을 익히게 됩니다.
이러한 반복이 시간 감각의 기초가 됩니다.

 

 

 

‘기다림’을 일상 속에서 연습하는 법

 

작은 약속부터 실천해보세요

“5분만 기다리면 간식 줄게”,
“이걸 다 치우면 같이 놀아줄게”
같은 말은 아이에게 목표가 있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이럴 땐 시각 타이머나 스티커판을 활용해 약속을 구체화하고,
기다림을 지켰을 때는 꼭 칭찬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세요.

“기다려줘서 고마워”

“혼자서도 잘 기다렸네!”
이런 말은 아이가 ‘기다림’이라는 행동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순서를 정하고, 차례를 기다리는 놀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블록놀이, 역할놀이, 간단한 보드게임 등을 하면서
“○○가 먼저 하고, ○○는 다음 차례야”처럼 순서 개념을 반복적으로 인식시켜주세요.

차례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다림, 인내, 양보의 습관이 형성됩니다.
이는 유치원, 어린이집 또래 활동에서 중요한 사회성의 바탕이 되기도 합니다.

 

 

 

시간 감각은 기다림을 만들고, 기다림은 자율성을 키웁니다

 

부모가 하루에도 수십 번 하는 말, “조금만 기다려”는 사실 그 자체로는 교육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그것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환경과 반복이 있어야 진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시간 감각은 단순히 시계 숫자를 읽는 능력이 아닙니다.

 

일과를 기억하고, 흐름을 느끼며,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을 인식하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아이는 ‘기다려야 할 때’와 ‘지금 행동해야 할 때’를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과정은 아이의 자기조절력, 집중력, 사회성, 인내심, 책임감 등으로 연결되며,
앞으로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도 중요한 바탕이 됩니다.

 

오늘부터는 아이에게 단순히 "기다려"라고 말하기보다,
기다릴 수 있는 조건과 도구, 상황을 함께 제공해보세요.
그 시간이 쌓이면 아이는 ‘기다릴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나게 됩니다.

시간 교육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단, 그 시작은 놀이처럼,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